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으로 예정된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 계획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이야기 하는 중”이라고 말하면서, “9월에 (무역)회담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중국이 우리를 상대로 더 약탈하게 할 수는 없다”며, 협상을 열더라도 중국에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협상 재개 시점에 관심이 모이는 중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날(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5% 추과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예고한 3천억 달러 상당 물량 중 1차 분으로 1천250억 달러어치 품목에 추가 관세를 시행한 것입니다. 나머지 품목들은 12월 15일부터 집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도 같은 날 미국산 농산물과 원유, 소형 항공기 등 750억 달러 물량에 5%~10%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했습니다.
대상은 총 5천 78개 품목으로, 일부는 이날(1일)부터, 나머지는 12월 15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당초 미국은 추가 관세율을 10%로 예고했다가 중국 정부의 보복 방침이 알려진 뒤 5%P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추가 보복 여부가 주목됐습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수많은 대응 수단을 갖고 있지만” 곧바로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지난달 29일 밝혔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위해 양측이 일정과 의제를 조율 중이라고 이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