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이란 핵합의를 되살리기 위한 프랑스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방안을 제시하자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조건으로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거나 협약을 완전히 지키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고 제재를 완화함으로써 이란 국민이 더 잘 수 있도록 보상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 연합체에 대해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미국으로부터 석유 공급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지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5-6월 외국 선박 6척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어 이란은 7월 영국 국적의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부터 한국과 일본 등 60여개 국가에 전세계 원유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 연합체에 동참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