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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에 ‘핵합의’ 복귀 촉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포함한 고위 외교관료들과 회동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포함한 고위 외교관료들과 회동하고 있다.

이란이 미국에 핵 합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오늘(6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그들(미국)이 핵 합의에 (다시) 함께 할지는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렸다”며, 미국이 ‘이란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체재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를 통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가 풀려야하고, 우리를 향한 범죄 혐의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는 지난 2015년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이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서방 측은 제재를 일부 풀어주는 내용입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합의에서 탈퇴하고 지난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은 원유 거래 피해를 유럽국가들이 보상해야 한다며, 합의 이행 축소 조치를 진행 중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대화와 협상을 선호한다”며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다른 무엇보다 제재를 풀어야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란과의 평화는 모든 평화의 어머니"이지만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며, 전쟁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오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도 회동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 정부가 최근 자신을 제재 명단에 올린 데 대해, 뉴욕 방문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제안을 거부했더니 제재가 이어졌다고 어제(5일) 기자회견에서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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