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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 대화 원해...많은 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미국과 이란 관계가 긴장된 가운데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은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 많이 진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혀 이란 지도부를 교체하기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이란을 돕고 잘 대해 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거나 탄도미사일을 시험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많은 진전’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자국 미사일 시스템에 대해 어느 나라와도 협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 대변인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자리프 외무장관의 NBC 뉴스 발언에 대한 AP통신의 해석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재를 해제한다면 대화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 합의에 없는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하길 원한다면, 미국이 먼저 중동 지역에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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