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다해에서 오늘(24일) 규모 7.3 강진이 일어나, 호주까지 진동이 미쳤습니다. 일본 도쿄 수도권에서도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각 오늘 오전 11시 53분께 인도네시아 동부 반다해 ‘타님바르’ 제도에서 규모 7.3 지진을 탐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상 규모 7 이상 지진이 육지에서 발생하면 땅이 갈라지고 솟아오르지만, 이번 지진은 심해에서 일어나 인명· 재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진 규모가 커 멀리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외국인들이 몰리는 휴양지 ‘발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미진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진앙에서 700㎞ 떨어진 호주 북부 도시 ‘다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 직후 다윈 중심 상업지구 근무자들이 일부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같은 날 일본에서는 수도 도쿄 인근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오늘 오전 9시 11분쯤 ‘이즈’ 지방을 진원으로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주변 일부 구간의 철도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재개됐다고 ‘NHK’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