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의 경제 부양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중동 평화와 보다 나은 미래 구축을 돕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인 '번영을 향한 평화'의 일환이라고 백악관은 22일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평화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경제지원 계획에는 팔레스타인의 경제적 잠재력과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구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10년에 걸쳐 5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슈너 고문은 오는 25∼26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경제 워크숍'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은 그러나 정치적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정파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정치적인 것보다 먼저 논의돼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또 미국 주도의 바레인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