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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란 정상 "핵합의 유지 협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4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회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4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회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전방위적 협력 촉진’에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1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개별 회담을 통해, ‘이란 핵 합의’ 유지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양국 입장이 같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시종일관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봐 왔다"고 밝히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은 이란과의 관계 강화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전방위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 사업인 ‘일대일로’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특히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이란 핵 합의’ 유지에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상호 핵심 이익과 연관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한 SCO 회원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SCO는 키르기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인도, 파키스탄 등 8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시 주석은 타지키스탄으로 이동, 16일까지 머물며 아시아상호협력신뢰구축(CICA)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27개 회원국을 보유한 CICA 정상회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개최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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