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미국이 이란 최대 석유화학 업체 페르시안 걸프 석유화학공업과 그 산하 관련업체와 대리점 등 39곳을 다시 제재한 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아바스 무사비 대변인은 미국이 석유화학 업체를 상대로 경제 제재를 다시 발동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무사비 대변인은 미국의 초지가 경제 테러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 그간의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과 맥을 같이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재무부는 앞서 걸프 석유화학 업체 등이 지난 4월 백악관에 의해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엔지니어링 회사에 자금을 지원했다면서 추가 제재 조치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재로 인해 걸프 석유화학 업체 등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혁명수비대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조직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무부는 PGPIC와 관계회사가 이란 석유화학 생산능력의 40%, 유화제품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