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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반정부시위 “100여명 사망”


5일 수단 하르툼에서 시민들이 민정이양 요구 시위를 하고 있다.
5일 수단 하르툼에서 시민들이 민정이양 요구 시위를 하고 있다.

민정 이양을 요구하는 수단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야권과 시민사회가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수단 군부가 시위대에 발포한 지 사흘째인 어제(5일)까지 최소한 10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적어도 50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의료단체는 나일강 물속에서 시신 40구를 수습했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 3일 보안군이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연좌농성 중인 시위대를 급습한 뒤 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진압 병력이 발포해 사망자가 속출했고, 다음날(4일)부터는 하르툼뿐 아니라 인근 도시 옴두르만에서도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당국이 시위 진압에 함께 투입한 민병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민간인들에 만행을 저질렀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실제 사상자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단 군부는 앞서 30년간 집권해온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지난 4월 축출한 뒤 ‘과도군사위원회(TMC)’를 만들었습니다.

위원회는 과도기간을 설정해 수단을 통치하고, 이후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과 시민사회는 민간정부로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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