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미국인들의 일상 대화에서 많이 쓰는 말 ‘anyway’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카베와 루시아의 대화로 동영상을 시작합니다.
먼저 카베가 하품을 하죠.
루시아: Kaveh, you look tired. (카베, 피곤해 보여요.) Did you get enough sleep last night? (어젯밤 충분히 잤어요?)
카베: The fire alarm in my building went off at 5 a.m., but I had to get up early ANYWAY. (건물의 화재경보기가 오전 5시에 울렸어요, 어쨌거나 일찍 일어나야 했지만요.)
루시아: I’m sorry to hear that. (듣고 보니 안됐네요.) ANYWAY let’s talk about today’s lesson. (그건 그렇고, 오늘 강좌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ANYWAY는 일상 대화에서 흔히 쓰는 부사인데요. 'any way'가 아니고, 한 단어입니다.
보통 의견 불일치나 차이·대조를 표현합니다.
문장 처음에 쓰기도 하고, 끝에 붙이기도 하는데요.
두 가지 주요 용법이 있습니다.
▪ 첫째, 상대방의 관점에 차이를 드러냅니다.그리고 둘째, 대화의 전환을 표시하는데요. 화제를 돌릴 때 ‘anyway’로 말을 시작하는 겁니다.
첫 번째 용법부터 살펴볼까요?
문장 끝에 ANYWAY를 붙여셔 차이와 대조를 드러냅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진술과 비교되는 사실을 제시하는 겁니다.
예문 보시겠습니다.
예문) I can’t find my bus pass. (제 버스표를 못 찾겠어요.)
That’s OK, I’ll let you ride ANYWAY. (괜찮아요. 어쨌거나 제가 태워드릴게요.)
▪ 반면, 문장 시작에 오는 ANYWAY는, 다른 소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것 보다 중요한 주제를 제시할 때가 많습니다.
직장에서 A와 B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 살펴보겠습니다.
A: Hey, it’s almost lunch time. (이봐요, 이제 거의 점심시간이에요.) Where are you going to go eat? (어디 가서 먹을 거예요?)
B: I’m not sure. (모르겠어요.) I was thinking of going to the deli. (델리에 갈까 생각했었어요.) *deli=delicatessen: 간단한 먹을 거리를 파는 가게.
A: Yeah, that sounds good. (네, 그거 좋게 들리네요.)
B: ANYWAY, can you send me those numbers so I can finish the report? (그건 그렇고, 보고서 마무리하게 그 수치들 보내주시겠어요?)
Anyway의 두 가지 용법, 익숙해지셨나요? 문장 앞에 쓰면 화제 전환(“그건 그렇고”), 끝에 오면 상대방 진술에 대조되는 사실을 제시하는 것(“어쨌거나”), 이렇게 각각 다른 의미라는 것 기억하세요.
동영상을 다시 한번 돌려보세요. VOA 한국어방송이 전해드리는 동영상 문법강좌, 다음 주에 다른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