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800명에 달하는 ‘하얀 헬멧’ 구조대원들과 가족들을 시리아로부터 구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21일 트위터에 생명의 위협을 받던 하얀 헬멧 구조대원들을 남부 시리아 전쟁지역에서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현재 구출된 ‘하얀 헬멧’ 대원들은 요르단에 머물고 있습니다.
요르단 외무부는 하얀 헬멧 대원들의 생명이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순수히 인도주의적 고려에서 그들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은 이들 ‘하얀 헬멧’ 대원 등을 3개월 내 자국에 수용하기로 약속한 상태입니다.
2013년 시민 지원자들이 모여 결성한 ‘하얀 헬멧’은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약 11만5천 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구조활동 뿐 아니라 내전과 관련된 조사와 기록 임무도 수행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시리아와 러시아는 ‘하얀 헬멧’이 극단주의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주장을 펼쳐 왔습니다.
‘하얀 헬멧’은 시리아 정부군의 공세로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방국가와 중동 동맹국들은 이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