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어제(11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시리아와 중동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담이 양국관계 발전은 물론 중동 지역의 안정과 안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회담 뒤 기자들에게 "회담의 주요 의제는 이란 문제였고,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아에서 철수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앞서 시리아에서 이란이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측근도 이날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과 시리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국경지역에 위치한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전방에 시리아 정부군이 주둔하고 이란군이 철수하는 안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