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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 유럽산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영구 면제해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의 EU 의회에서 차기 유럽연합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의 EU 의회에서 차기 유럽연합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협박에 굴복해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오늘(2일) EU 의회에서 미국은 아무 조건 없이 영구적으로 유럽연합을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면제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융커 위원장은 미국이 고율 관세를 고집할 경우 '대서양 무역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동맹 간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EU와 캐나다, 멕시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면제 시한을 6월 1일로 한 달 연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유럽연합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산 제품과 오렌지, 쌀 등 농산물에 대해 25% 수준의 보복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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