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늘(20일)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지난 전화통화에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당시 '초청' 이야기를 여러 차례 꺼냈으며, 자신도 러시아를 상호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푸틴 대통령에게 재선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여러 장소에서 '멀지 않은 미래'에 만나는 것을 상의했지만 백악관 초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시리아에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