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습니다.
10일 러시아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가치는 장중 3% 이상 빠지며 1달러당 63루블에 거래됐습니다. 전날에도 루블화 가치는 4% 이상 폭락해 2015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루블화 가치가 이렇게 떨어진 것은 지난 6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한데 따른 겁니다. 앞서 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신흥 재벌 등 17명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했습니다.
러시아 주식 시장도 9일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며 시장이 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