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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차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우려”


영국 런던의 외무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외무부 건물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중국에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을 다루는 북한 정권의 방식도 비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외무부의 타릭 마무드 아마드 차관이 20일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아마드 외무차관은 지난 달 초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놓였던 탈북자 10명 문제와 관련한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마드 차관은 영국은 중국이 북한을 탈출한 북한 주민들을1951년 유엔난민협약에 따른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계속 경제적 유민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난민들을 박해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국가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근본적인 원칙을 준수할 것을 중국에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분명히 탈북자들이 송환되면 박해를 받는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마드 차관은 지난 6월에 중국에서 열린 영국과 중국 간 인권대화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이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여러 차례 북한의 인권 상황과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다루는 방식, 특히 강제 북송된 사람들에 대한 처우에 중대한 우려를 분명하게 표시했다는 겁니다.

아마드 차관은 이 같은 문제들을 북한 정부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국제 다자간 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북한이 탈북자들에 대한 처우 등 자체 인권 기록에 대한 이 같은 중대한 우려들에 대처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동맹국, 동반자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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