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 등이 며칠째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면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19일 수도 테헤란에 심각한 대기오염이 발생해 지난 일요일부터 20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테헤란의 한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프로축구 경기도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해 취소됐습니다.
테헤란 당국은 18일부터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고, 테헤란 지역의 광산과 시멘트 공장 가동도 중단시켰습니다.
서북부 타브리즈와 우르미예, 중부 도시 이스파한 지역 등도 높은 대기오염 지수로 인해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노약자와 어린이, 심장질환자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란 방송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이란에서는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약 400여 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구 1천400만 명이 거주하는 테헤란은 대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고원 분지에다 오래된 자동차들이 많아 만성적인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