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법원은 지난달 분리 독립 투표를 진행한 소수민족 쿠르드 자치 정부 인사에 대해 11일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라크 법원은 이날 쿠르드 지역 투표관리위원회 의장과 관계자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대변인은 이들 3명이 ‘투표를 취소하라는 이라크 대법원의 결정을 어기고 투표를 실시했다’고 혐의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쿠르드 자치 정부는 이라크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투표를 강행했습니다. 또 이 투표에서 90% 이상이 쿠르드 분리 독립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르드 측은 이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중앙정부와 독립 일정 등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라크 중앙정부는 쿠르드 측이 분리·독립 투표의 결과를 취소해야 대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