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이 어제(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사우디 국왕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살만 국왕은 오늘(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석유 생산을 비롯해 시리아와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전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입니다.
두 나라는 국제사회의 석유 감산과 관련해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만 시리아 내전 사태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을 지원하는 반면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살만 국왕은 내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한 뒤 7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