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흥경제 5개국이 미래성장을 위해 보호경제를 타파하고 개방형 경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3일)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막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브릭스 5개국이 상호 평등과 서로 다른 발전 방식을 존중하며, 정치적 신뢰증진을 위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흥국가들의 발전이 도전에 직면에 있지만 미래 발전에 대한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갖고 향후 ‘황금의 10년’을 열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9년 첫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해마다 열리고 있는 브릭스는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립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가 ‘브릭스 동반자 관계 강화와 더 밝은 미래 창조’를 주제로 열린다며 시 주석이 직접 회의를 주관한다고 밝혔었습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신흥시장과 개발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60여 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서방 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이 이 회의를 통해 나라 안팎으로 자신과 중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