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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제과제빵 기술 배우는 탈북자들


한국 수원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탈북민 제빵사가 반죽을 만들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수원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탈북민 제빵사가 반죽을 만들고 있다. (자료사진)

빵 만드는 기술을 배워 제과제빵사로 일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아 직업전문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하고 있는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헬로서울 오디오] 제과제빵 기술 교육 받는 탈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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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직업입니다. 직업이 있어야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심신의 안정은 물론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는데요, 탈북민에게 주어지는 직업교육 혜택은 다양합니다. 대학에 가서 원하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도와주는 직업학교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곳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직업전문학교 입니다. 탈북자와 제3국에서 결혼 등의 이유로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빵을 만드는 제과제빵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한국에 정착한 이들이 선택한 직업은 제과제빵사. 하지만 국가자격증을 따야 제빵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한국어가 조금 서툴거나, 이론 공부에 익숙하지 않은 탈북자와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기와 이론 수업을 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영등포직업전문학교 김정인 씨의 이야깁니다.

[녹취 : 김정인]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거 지금 하고 있는 건 직업교육입니다. 이전에 3개월 동안 기본과정으로 양성교육을 했고요 지금은 두 달 간 우리 밀 발효 빵 과정이라고 해서 우리 밀 빵 만들기 과정을 하고 있거든요. 한국에 온 지 좀 연수가 되어서 사회생활을 앞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지금 현재 배우고 있는 것도 물론 빵을 좋아해서 배우는 분도 있지만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서 취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는 진지합니다.

[녹취 : 김정인] "기본과정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세 시간씩 해서 그 분들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전반적인 걸 마련하는 걸 목적으로 마련하고 있고요 과정을 더 해 갈 수 있도록 이거는 왜 넣는 거예요 이거 덜 부풀었어요 질문들이 더 많아지고 본인들이 더 발전되게 많은 걸 얻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죠."

탈북자들은 이 곳에서 단지 기술만 배우는 게 아니리 남한사회의 문화도 함께 배우고 있었습니다. 함께 수업을 듣는 다문화 교육생, 그리고 이 곳에서 만나는 남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있었습니다.

[녹취 : 탈북자] "아 우리 탈북민이 이것을 몰랐구나 나름 마음도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나도 나만의 일터를 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요 교육을 받으니까 확실히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으니까 조그마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언어와 문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직업교육을 받으며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앞으로도 탈북자에게 맞는 적성 별 직업교육이 더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한편 탈북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 역시 함께 공부하며 한국의 문화도 배우고 취업에 대한 꿈도 키우고 있었습니다.

[녹취 : 다문화가족] "보통 빵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재료도 준비해야 하고 어렵긴 한데 일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어요 베이커리에서 일하고 싶어서 배우고 있어요 저도 빵 만드는 거 좋아해요 취미로 배우긴 하지만 꼭 일하고 싶어요."

[녹취 :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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