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다카의 특별법정은 29일 사상 최악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라나플라자 건물의 소유주에 부패 혐의로 3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소유주인 소헬 라나 씨가 방글라데시 정부의 반부패위원회에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3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라나 씨는 이 외에도 라나플라자 붕괴 사건과 관련해 살인 등 4개의 혐의를 더 받고 있습니다.
라나 씨와 37명은 살인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을 언도받게 됩니다.
방글라데시 인권 단체들은 라나 씨에 대한 유죄 평결을 환영하면서도, 그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나 씨는 건물 벽의 금에 대해 불평하는 공장 일꾼들에게 들어가러 일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3년 4월 다카 인근 사바르시에서 9층 규모의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건물이 붕괴해 1천13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의류업은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산업안전이 미비한 것으로 악명 높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