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자국의 군사 시설들에 유엔 핵 감시단의 방문을 허용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노바크트 이란 정부 대변인은 29일 주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의 요구는 “단지 꿈일 뿐”이고 “관심을 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노바크트 대변인은 “이란의 군사 시설들은 접근 금지 지역이며 관련 정보는 모두 기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주 이란이 2015년 서방 국가들과 맺은 핵합의안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란 군사기지에 대한 사찰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법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의회에 90일마다 이란의 핵합의 준수 여부를 보고해야 하고, 다음 시한은 10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에는 이란이 핵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이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