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법원은 22일 이슬람교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즉각 이혼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 조항을 폐지했습니다.
인도에서 이슬람교 남성은 이혼을 뜻하는 아랍어인 ‘탈라크’를 세 번 외치는 것만으로 이혼이 법적 효력을 갖습니다.
인도 대법원은 22일 찬성 3대 반대 2로 ‘트리플 탈라크’가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한 인도 헌법을 위반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찬성표를 낸 대법관들은 이 관습이 이슬람 정신을 위배하며 자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대 의견을 낸 대법관 2명은 위헌 결정 대신 의회에서 관련 법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대법원 결정이 ‘역사적’이라며, 이슬람교 여성들의 권리를 신장한다고 환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