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피에르 드빌리에 합참의장이 국방예산 삭감에 항의해 사임했습니다.
드빌리에 합참의장은 오늘(19일) 성명을 통해 사임을 발표하면서, 프랑스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군의 역량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적자 규모를 유럽연합(EU)이 권고한 상한선 아래로 제한하기 위해 국방예산 삭감 등 대대적인 예산 감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프랑스 국방예산은 약 9억7천만 달러가 줄었습니다.
드빌리에 합참의장은 올해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국방예산 삭감 조치에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군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한 매체와의 회견에서 특정 사안을 두고 합참의장과 대통령의 생각이 다르다면 합참의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