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어제(16일) 실시된 비공식 국민투표에 약 7백만 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약 98%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야당이 조직한 어제 국민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새 헌법기구 구성에 강하게 반대하며 헌법을 수호할 것을 군에 촉구했으며, 마두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이 국민투표가 위헌이라며 오는 7월 30일 실시되는 개헌의회 선거를 위한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헌법을 개정하고 국가기관을 해산할 권한을 갖는 개헌의회 선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생필품이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몇 달 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약 1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어제(16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이 투표장에서 총을 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야당 측은 이 공격이 친정부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