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직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 씨가 오토 웜비어의 석방에 자신도 부분적으로 기여한 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드먼 씨는 23일 미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이번 북한 여행을 통해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먼 씨는 지난 13일에서 17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웜비어 씨는 로드먼 씨가 북한에 도착한 날 석방됐습니다.
미 국무부와 웜비어 씨 가족은 로드먼 씨가 석방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로드먼 씨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에이전트 크리스 볼로는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 번이나 웜비어 씨의 석방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먼 씨는 오는 8월에 다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 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