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일본 근해에서 대형 상선과 충돌한 미 해군 구축함 피츠제럴드 호에서 실종됐던 장병들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미 해군 7함대 측은 이로써 실종자 수색작업을 종료하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외에 함장을 포함해 군인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렸습니다.
상선과 충돌해 많이 부서진 피츠제럴드 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17일 일본 요코스카 항으로 귀항했습니다. 미 7함대 관계자는 부서진 부분이 대부분 병사 침실 쪽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피츠제럴드 호는 사고 당시 오른쪽을 들이받혔습니다. 충돌한 상선에는 선수 부분에 가벼운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 측은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 사고 순간과 관련한 자세한 상황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해군은 또 사고가 난 구축함에 모두 285명이 타고 있다며 피츠제럴드 호를 고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