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 인근 난민보호소에서 700여 명이 식중독에 걸려 2명이 숨졌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오늘 (13일) 발표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집단 식중독으로 여성과 여자 어린이 각각 1명이 숨지고 적어도 200명이 보호소에서 근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딜라 하무드 이라크 보건장관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곳은 모술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난민보호소로, 환자들이 어제 라마단 축일 관련 음식을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교가 지정한 성월입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난민보호소에는 약 6천2백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부 군과 반군 사이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모술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입니다.
현지 언론은 환자들이 카타르 자선기관이 제공한 콩과 요구르트, 닭고기가 든 음식을 먹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염된 음식을 만든 업자는 현재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