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어제(7일)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의 범인들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에 가담한 이란 국적자들로 드러났습니다.
이란 정보국은 오늘(8일) 발표한 성명에서 범인 6명 중 5명이 과거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에서 ISIL 대원으로 전투에 참여했었다며, 이들은 지난해 8월 이란으로 돌아와 ISIL 지도부의 지휘 아래서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레자 세이폴라이 이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이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이 “이란 내 여러 지역에서 ISIL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살되거나, 자살폭발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당국은 추가로 5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들이 세번째 테러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범인들은 테헤란 도심 의사당과 남부 아야톨라 호메이니 묘에서 연쇄테러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이번 연쇄테러 사건의 사망자가 기존에 알려진 12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으며, 4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ISIL은 사건 직후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테러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고, 추가 테러를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