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나라가 카타르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가운데, 쿠웨이트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오늘(6일)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이번 사안에 대한 국왕의 대국민 연설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쿠웨이트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데 따른 것입니다.
쿠웨이트 관영 '쿠나통신'은 쿠웨이트 국왕이 카타르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자제력을 발휘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단계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셰이크 모하마드 장관은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어떤 조짐도 없었다면서 “이 문제가 걸프협력위원회(GCC)나 지난달 ‘이슬람-아랍 정상회의’에서 논의됐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4개 나라는 카타르가 테러조직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단교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몰디브와 예멘, 리비아 등이 단교 조치에 동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