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계획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체코 내부무 밀란 초바넥 장관은 5일 기자들에게, “체코 정부가 내무부의 난민 수용 중단 계획을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EU의 난민 분산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안보 상황만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U의 난민 분산 정착 계획은 16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EU 회원국들에 골고루 분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지중해 나라인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과도하게 많은 난민이 몰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지만, 중부와 동유럽의 EU 회원국들이 반대하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체코는 이 계획에 따라 오는 9월까지 2천600명의 난민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리스로부터 단 12명만을 수용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에게 난민 분산 계획을 이행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