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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팔 지도자 평화 달성 준비돼 있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유대인 대량학살을 기리는 야드바셈 박물관을 방문했다.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유대인 대량학살을 기리는 야드바셈 박물관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평화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유대인 대량학살을 기리는 야드바셈 박물관을 방문해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또 한 차례 만났습니다. 또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과도 1시간가량 면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물관 연설에서 과거의 고통과 불일치를 제쳐 두고 거의 반세기에 걸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한다면 평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영토 점령이나 2개 국가 해법 등 팔레스타인과 주요 쟁점을 이루는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압바스 수반은 베들레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팔레스타인인들이 처한 근본적인 문제는 이스라엘의 영토 점령과 정착촌 건설, 그리고 팔레스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태도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동 방문을 마무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으며, 24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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