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과 구호 요원들이 북부 난민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뒤 사라진 난민 수백 명을 찾고 있습니다.
프랑스 북부 해안 도시 덩케르크 인근의 그랑드생트 난민촌에서는 10일 밤 대형 화재가 발생해 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시 건물 30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질렀으며, 앞서 아프가니스탄계와 쿠르드족 난민들 간에 벌어진 싸움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난민촌에는 1천600명의 난민이 생활하고 있었지만, 화재 발생 뒤 약 500명 만이 체육관 3곳에 수용됐을 뿐 나머지 대다수 난민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현장에 배치되고 정부의 우려를 반영하듯 내무장관과 주택장관이 현지로 향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경없는의사회' 등 구호단체들은 발견되는 난민들에게 식량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