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한 범인들을 찾고 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당국이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지하철역은 모두 폐쇄됐으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역시 지하철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인터넷 사회연계망에 나온 사진들에는 지하철 객차 출입구가 폭발로 일그러져 있고 다친 사람들이 역 구내에 누워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러시아 당국은 폭발을 테러로 예단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폭발이 의도적인 공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파편이 가득한 폭탄이 터졌고, 영상 분석 결과 용의자가 폭탄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