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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시아 암 환자 증가로 치료비 부담 늘어"


지난해 9월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피검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인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피검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아시아 지역에서 암 환자 증가로 인한 치료비 부담이 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간 중풍과 치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이는 아시아의 경제성장으로 빈곤 수준은 낮아졌지만 식습관에서 도시오염 증가에 이르기까지 사회와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WHO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암에 대한 뒤늦은 치료로 한 해 130만 명이 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마다 88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하며 이 중 3분의 2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에서 암과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 폐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4천만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0%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5년에 암 치료약 구매 비용은 1천70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1.5%가 늘었고, 2020년에는 1천5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인도의 경우 250만 명인 암 환자 수가 2025년에는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도 지난해 400만 명이 추가로 암에 걸리는 등 이로 인한 국가적 비용이 2025년에는 1조8천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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