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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트럼프 장벽 설치 계획 "유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23일 대통령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23일 대통령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 장벽 설치 계획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미국이 계속해서 장벽을 설치하려는 결정에 유감이며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니에토 대통령은 또 이 같은 계획은 양국 간 화합은 커녕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니에토 대통령은 아울러 멕시코는 모든 장벽 건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무부에 멕시코 국민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50개 멕시코 영사관들은 이민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기관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니에토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 방문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멕시코 외무장관은 오는 31일 방미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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