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23일 세계 각국에 새와 가금류 등을 통한 조류독감 확산사태를 면밀히 감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WHO는 또 조류독감이 인간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유행성 독감 시작의 신호가 될 수 있는 만큼 즉각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변종 조류독감이 확산돼 특정 국가들에서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대규모 도살과 매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더욱 쉽게 감염되도록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40개국에서 가금류나 야생 조류들 사이에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추가 확산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제약회사들과의 합의로 3억5천만개의 조류독감 백신을 배포할 것이라며, 백신을 확보하는데 4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