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의 17층짜리 상가건물이 화재가 발생한 뒤 붕괴돼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화재는 어제 (19일) 오전 8시쯤 500여개 의류 점포가 몰려 있는 플라스코 상가 건물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동한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불을 끄던 중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내무부에 사고 원인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인근에 위치한 독일과 터키, 영국 대사관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화재로 붕괴된 플라스코 건물은 유대계 이란인 사업가 하비볼라 엘가니안 씨가 지었지만, 그 뒤 그는 이스라엘 간첩 혐의로 체포돼 이슬람 혁명 당시인 1979년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