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군이 다마스쿠스 인근 난민수용소에 포격을 가해 적어도 3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내전감시단체가 밝혔습니다.
데이르 카눈 지역 바라다 벨리 마을에 있는 이 수용소에는 최근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군과 시리아 군의 전투를 피해 달아난 난민들이 수용돼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군의 포격으로 7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치명상을 입었다며, 이번 일을 학살로 규정했습니다.
반군 측 언론매체인 ‘스텝 통신’는 피투성이가 된 수용소 바닥과, 잔해더미와 함께 시신 여러 구가 널려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자원이 풍부한 다마스쿠스 북부 바라다 벨리 지역에서의 전투는 3주 전 550만 다마스쿠스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바라다강 상수원이 오염돼 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치열해졌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이 물에 경유를 흘려 오염시켰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군 측은 정부 군이 주요 상수도 시설에 공습을 가해 심각한 손상을 입힌 뒤 오염이 시작됐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