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선거에 간여하려는 러시아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16일) 방송되는 미국 공영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외국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 선거에 피해를 주려할 때 분명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어떤 조치는 분명하게 공개될 수 있고, 일부는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 (CIA)은 러시아 해커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선거 승리를 돕기 위해 민주당 전산망에 침입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을 당황스럽게 할 만한 이메일을 폭로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 정보기관들 사이에서 여전히 광범위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며, 누가 이 사건에 연루됐고 왜 그랬는지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만일 러시아나 일부 다른 실체가 해킹을 했다면 백악관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조치를 기다렸냐며, 러시아 개입설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