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1일 엘리제 궁에서 발표한 텔레비전 연설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남은 기간 국가 통치의 의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로써 재선에 도전하지 않고 첫 임기만 채운 채 스스로 물러나는 프랑스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최근 지지도는 4%까지 떨어지는 등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재임 중 벌어진 각종 테러 사건으로 주요 정책들이 비민주적인 방향으로 회귀하고, 실업률은 상승한 데다, 그의 사생활까지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올랑드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자신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