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사이가 멀어지더라도 쿠바와의 강력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어제 (16일) 쿠바 아바나 대학에서 강연한 뒤 학생들의 물음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양국의 강력한 친선 우방 관계를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양국간 무역과 문화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뤼도 총리의 쿠바 방문 계획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발표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미국과 쿠바와의 국교 회복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파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쿠바 광산과 전력, 석유, 가스, 농업, 관광 분야 등에 투자해 온 캐나다 기업들은 쿠바와의 무역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뤼도 총리는 쿠바 방문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아시아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