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외부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18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한 호텔에 잠깐 모습을 드러낸 뒤 어떤 공개 행사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오늘 오후 2시10분쯤 호텔을 떠나면서도 현장에 대기 중인 취재기자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리핀 방중단에 속한 한 관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 교민들과의 오늘 만찬 행사를 제외하고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주재 필리핀대사관 직원은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으며 만찬 행사 외에 오늘 일정은 없다며, 그가 원하는 곳은어디든 가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계획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계획돼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공식 일정들은 대부분 내일로 잡혀 있으며, 이날 베이징 소재 마약 재활치료 센터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베이징에 도착해 양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은 자신의 주된 의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