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라크 모술 탈환을 위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의 전투에 투입될 병력에 터키 군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제 (11일) 이스탄불에서 수니파 종교지도자들에게 이라크 주둔 터키 군이 모술 인근 기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터키 군은 이라크 시아파 정부의 명령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 군은 현재 이라크 북부 지역에 1천 명 가량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터키와 이라크 관계는 터키가 지난해 수니파 지역인 모술 북동부에 ISIL과 싸우는 지역군 훈련을 목적으로 병력을 파병하면서 긴장 상태로 치달았습니다.
터키는 모술과 인근 수니파 지역이 시아파 반군의 손에 들어가고, 극단주의자들이 모술에서 내몰리게 될 경우 종족 간 폭력 사태 가능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반면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터키가 이라크에 군대를 계속 주둔하면 지역전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