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 군이 어제 (6일) 알레포 지역에 염소가스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적어도 70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조단체인 시리아시민방위 (SCD) 측은 정부 군 헬리콥터들이 알레포 내 반군 장악지역인 알-수카리 마을에 염소가스가 들어 있는 통폭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알레포에 통폭탄 공격이 이뤄졌다고 전했지만, 염소가스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5년에 걸친 내전 과정에서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정부 군과 반군 측은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 돌리며 비난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국제조사단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 군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유엔 전문가들은 어제 올해 초 알레포 등지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