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각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이미 100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첫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앞서 지난 주말 자국 내에서 모기에 의한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데 이어 그 뒤 31일까지 나흘 만에 감염자가 115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1일 처음으로 여성 1명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여성은 8월1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이 외에도 태국과 베트남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올해 모기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