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오는 9월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늘(28일) 성명에서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일 뿐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최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판결을 내린 뒤 남중국해에서 실시되는 합동 군사 훈련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당시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 참여도 거부해 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으로, 시리아 사태 등 여러 주요 현안들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하는 등 미국과 서 유럽에 맞서고 있습니다.
양국 해군은 지난해에도 일본해(한국명 동해)와 지중해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