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 입법기구인 헌법수호위원회는 오늘 (27일)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5월 19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내년 선거에 재출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온건파인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해 서방국들과의 핵 합의 이후 서방과의 화해를 꺼리는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 강경파들은 서방국들과의 핵 합의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로히니 대통령은 최근 공공 분야 기업들에 과도한 임금을 지급해 왔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란에서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최고 지도자와 보수파들이 지배하고 있는 혁명수비군 등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차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후보들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이란에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