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접한 일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탈북자를 자처하는 20대 남성이 16일 발견돼 현지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나가토시 거리에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현재 남성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 남성은 한국어로 자신이 북조선을 탈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또 자신이 1990년 생이고 배에서 바다로 뛰어 들어 헤엄쳐 해안까지 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당국은 그가 타고 있었다는 선박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으로 직접 입국한 탈북자와 관련해 지난 2007년 6월 가족 4명이 목조선을 이용해 아오모리현에 도착했고, 2011년 9월에 남녀 9명이 탑승한 배가 이시카와현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으로 이송됐습니다.
VOA 뉴스